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5개월째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7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124.0을 기록, 5개월 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재료가 원유, 동광석, 동스크랩, 고지 등 수입품이 오름세를 보이고 중간재도 경유, 나프타, 크실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2% 상승했기 때문이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원재료는 돼지고기, 감자 등 농림수산품이 하락했으나 광산품 및 공산품이 원유, 동광석, 동스크랩, 고지 등 수입품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물가지수 188.1을 기록, 전월대비 3.0% 올랐다.
중간재는 전기기계 및 장치 등은 내림세를 보였으나, 석유·화학제품, 금속1차제품이 경유, 나프타, 크실렌, 니켈 등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한 113.4를 나타냈다.
한편,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적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자본재가 전기기계 및 장치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소비재가 도시가스 가격인상과 수해에 따른 채소류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자본재는 지프승용차, 소형트럭 등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웨이퍼가 공장비, 프레스기 등 수입자본재와 전력케이블, 통신케이블 등 국산 케이블제품이 내림세를 보여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소비재는 내구소비재가 DVD 플레이어, 휴대용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비내구소비재가 도시가스 가격인상, 채소류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라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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