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알바생, 가장 괴로운 것은?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8.17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장마 후 이어지는 폭염과의 전쟁 속에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르는 요즘, 알바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사이트 알바몬(www.albamon.com)이 자사 사이트를 이용하는 전국 아르바이트생 1,021명을 대상으로 "이 여름, 알바생을 가장 지치게 하는 것"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2.5%가 '화를 돋구는 상사 혹은 사장님의 잔소리'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모든 걸 짜증나게 하는 불볕더위(27.0%)', '나만 떼놓고 자기들끼리만 피서가는 가족과 친구들(10.9%)', '땀이 줄줄 흐르는 후텁지근한 작업복(5.9%)' 순이었고, '시도 때도 없이 웽웽거리는 모기떼와 파리(5.4%)', '끊일 줄 모르는 닭살커플 손님의 애정행각(4.0%) ' 등의 응답도 눈에 띄었다.

한편, 아르바이트를 견디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자, 알바생 10명 중 3명(30.6%)이 '월급날을 기다린다'고 답했고, 그 외 '맘 맞는 직원 및 알바생끼리의 회식(18.4%)', '술 한잔, 담배 한 대(16.3%)', '그냥 자버린다(10.2%)'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와 관련, 알바몬 이영걸 본부장은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에는 알바생도 쉽게 지치고 그만큼 즐겁게 일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며 "고용주는 알바생과 잦은 대화를 통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쾌적한 근로환경을 조성해주고, 알바생도 그에 걸맞는 성실한 태도로 일하는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