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87%, "기업 사회공헌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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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6.08.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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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의 대다수가 기업의 사회공헌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2006년7월20일부터 8월4일까지 전국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국내기업의 사회공헌 실태와 과제>에 따르면, "기업의 사회공헌 필요성"에 대해 응답기업의 53.1%가 '다소 필요', 33.9%가 '반드시 필요'라고 답해 87.0%가 사회공헌에 대해 적극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규모에 대해서는 '경상이익의 1%'라는 응답이 79.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 8.2% ▲'3%' 5.8% ▲'1% 미만' 5.6% ▲'4% 이상' 0.7% 등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국내 대기업들이 지출하고 있는 실제 사회공헌 규모는 경상이익의 2%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자산 5조원 이상의 23개 기업집단(902개 기업)이 사회공헌의 한 형태인 기부금 지출금액만 해도 총 8,462억원으로 경상이익의 2.3%에 달했다. 이는 미국(세전이익의 1.3%)이나 일본(경상이익의 1.5%)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이 시행중인 사회공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불우이웃 및 장애인 돕기(35.1%)' 였으며, '장학 및 학술지원'과 '재해복구 및 예방'이 5.8%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사회공헌 지원방식으로는 '현금 및 현물직접지원'이 51.6%로 과반수 이상이었으며, 그 밖에 ▲임직원 자원봉사 19.3% ▲외부기관을 통한 지원 18.1% ▲자체공익 캠페인 7.5% ▲사내시설 개방 3.1% 등이 있었다.

한편, 기업의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기부금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가 55.4%로 1순위로 꼽혔으며, '환경 등 각종 부담금 축소'가 25.3%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들은 사회공헌을 경영활동의 중요 부분으로 인식하고 기업과 사회가 공생할 수 있는 파트너십 구축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세제지원이나 각종 인센티브를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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