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을 이용해 '투알바족(겹치기 아르바이트)'이 늘어난 반면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전국 알바 구직자 1,179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의 아르바이트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819명 중 약 75%가 투알바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겹치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35.3%가 '단기간에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라고 답했고, 이어 △단지 경제적인 이유로 26.5% △취업이 되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7.4% △틀에 박힌 회사 생활이 싫어서 5.9% 순이었다.
반면 근무시간, 수입 등은 오히려 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 이상 10시간 미만 21.2% △10시간 이상 12시간 미만 20.0% 순이며, 올해는 △5시간 이상 8시간 미만 35.3% △8시간 이상 10시간 미만 22.1%로 조사됐다. 월 수입은 지난해 '100~199 만원 (40.6%)', '50~99 만원 (38.5%)' 순으로 조사된 데 반해 올해는 '50~99 만원(48.5%)', '100~199 만원(32.4%)'으로 나타났다.
한편 겹치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구직자들의 약 60%는 알바와 취업준비를 병행하고 있으며, 만약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가 유지된다면 아르바이트로 취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이 약 36%에 달했다.
알바몬 이영걸 본부장은 "현명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해당 기간 동안 벌고 싶은 총 수입과 할애할 수 있는 시간, 실제로 할 수 있는 직무와 기타 아르바이트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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