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지난 한해 1인당 약 75만원을 사행산업에 베팅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경제연구원(www.hri.co.kr)이 발표한 "카지노 자본주의의 폐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공식 허가하고 있는 6대 사행성 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가 약 35조 원으로 GDP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05년 국민 1인당 약 75만원,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300만원을 사행산업에 쏟아 넣은 셈이다.
사행산업의 부가가치 생산 규모는 6조5,000억 원으로 농림어업 생산(24조원)의 27%, 건설업 생산(66조원)의 10% 수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러한 사행산업의 발전은 단기적으로 사행 산업 내 고용을 증가시키지만, 결국 경제 내 생산성과 성장성을 약화시켜 전체적으로 고용이 감소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복권 사업을 제외한 5대 사행 산업의 취업 유발 인원은 약 20만4,000명으로 추정됐지만, 이를 연중 미취업 상태에 있는 유발 실업자수로 환산할 경우 약 21만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오히려 실업자 수가 9,000여명에 이르러 사행 산업이 오히려 실업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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