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도입이 부진했던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들이 최근 들어 퇴직연금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www.molab.go.kr)가 14일 발표한 <퇴직연금제도 도입 현황>에 따르면, 8월말 현재 퇴직연금제도 가입 사업장이 총 1만1,799개소로 형태별로는 확정기여형 및 10인 미만 개인퇴직계좌 특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규모별로 보면, 100인 미만 사업장이 98.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특히 10인 미만 사업장만 놓고보면 74.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00인 이상 사업장은 0.2%에 그쳤다.
하지만, 규모별 전체사업장 대비 도입사업장 비율을 보면, 500인 이상 사업장이 2.14%로 가장 높았고, 10~29인 사업장은 1.44%에 불과했다.
500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총 21개소로 1,000인 이상 사업장도 5개소에 달했다.
이와 관련 하갑래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도입한 퇴직연금제도가 대규모 사업장으로도 점차 확산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