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따른 채용 탄력성, '중견〉중소〉대기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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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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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화에 따라 채용계획을 변화시키겠다는 비율이 기업 규모에 따라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2006년 8월8일부터 21일까지 대기업 113개사·중견기업 100개사·중소기업 133개사를 대상으로 "경기 변동에 따른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의 22.8%가 '향후 경기에 따라 채용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경기 변화에 가장 민감한 태도를 보인 곳은 중견기업(33.0%)이었고, 이어 중소기업 24.1%, 대기업 12.4%순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채용탄력성이 중견기업보다 낮은 이유는 상시채용 방식을 통해 채용 탄력성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채용 계획을 확보하고 있지 않은 기업도 많기 때문.

반면, 중견기업의 경우 어느 정도 규모 있는 채용이 이뤄져 경기변동으로 인한 위험요인 및 실패에 대한 부담으로 채용에 있어 더 민감할 수 있고, 경기가 좋아질 경우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과 여력이 갖춰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비대기업(27.9%)은 대기업(12.4%)에 비해 채용계획에 대한 변동 가능성이 약 2배정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은 "대기업일수록 정확하고 풍부한 경제전망 정보를 수집·반영하는 편이어서 계획대로 채용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탄력적 채용이 가능한 중견기업의 채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