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의 자본적정성(Capital Adequacy)을 측정하는 척도인 '지급여력비율'이 지급여력제도 도입 이전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변동원인 분석>에 따르면, 지급여력비율이 제도도입 직전(1999년3월말) 13.1%에서 2006년3월말 현재 229.9%로 급상승했다.
회사 그룹별로는 제도도입 당시에는 중소형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82.4%로 외국사(40.4%)나 대형사(22.8%)에 비해 훨씬 불량했으나, 구조조정기를 거치면서 지급여력비율 개선이 두드러져 2006년3월말까지 무려 304.2%p나 상승했다. 또 모든 회사가 최소 150%를 넘는 가운데, SH&C생명(747.5%)·PCA생명(328.2%)·푸르덴셜생명(316.7%) 등이 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상승한 요인은 지급여력기준금액에 비해 지급여력(5,290억원→ 23조6,941억원)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회사 그룹별 지급여력 변동 구성비를 살펴보면, 대형사의 경우 주로 이익잉여금(36.2%)과 자본조정(24.1%) 등 이익개선을 통해 지급여력이 증가하는 반면, 중소형사나 일부 외국사는 영업이익이 충분치 않아 유상증자를 40.0%이상 의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감원은 "향후 금융시장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보험회사가 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 유지를 위해 충분한 재무구조 확보를 위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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