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 12월 결산 상장사가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중 미행사분이 2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82개사의 스톡옵션 부여 및 행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16개사에서 1억1,779만4천주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미행사 주식수는 9,849만4천주로 이들 미행사 주식에서 발생한 평가손익이 총 2조2,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평가이익을 기록한 법인은 79개사로 68%를 차지했으며, 가장 많은 이익을 보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로 이익금액이 1조4,818억원에 달했다. 이어 국민은행(1,700억원), 신한금융지주(1,206억원), 현대자동차(706억원) 순이었다.
한편, 116개사 중 평가손실을 나타낸 법인은 35개사로 30%를 차지했으며, 가장 큰 손실을 본 곳은 208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삼성전기'로 조사됐다. 이어 팬택(-173억원), KT(-116억원) 등에서 평가손실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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