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동의 거점이 될 영남대 건축연구소(소장 김영태)가 22일 영남대 건축관 3층에 문을 열었다.
54년 전통의 건축학부와 지방에서 유일한 건축디자인대학원을 통해 건축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이 되어온 영남대는 건축학회, 건축가협회, 건축사협회 등 국내 건축 3단체 임원진과 대구광역시 시설관리공단 김영창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건축관 세미나실에서 건축연구소 개소식 및 창립총회를 가졌다.
건축연구소는 건축연구에 대한 전문 인력의 규합 및 장단기 계획에 따른 효율적인 건축연구 수행, 관련기술연구, 전문 연구인력 양성 및 기업체 기술지원,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 등을 통해 대학과 기업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영남대 건축학부 전임교수 11명과 건축디자인대학원 전임교수 7명을 비롯해 객원연구원 25명, 연구원 24명 등 총 67명이 참여해 건축계획 및 설계연구부, 도시설계 및 조경연구부, 건축역사 및 의장 연구부, 건축성능 및 관리연구부, 건축구조연구부, 건축환경 및 에너지설비 연구부, 건축시공 및 재료연구부 등 총 7개의 전문연구부에서 활동하게 된다.
또한 건축연구소는 이날 (주)태왕, 화성산업(주), (주)현대건축, (주)동성중공업, (주)동서기연 등 시공업체 2곳, 설계업체 10곳, 구조업체 2곳, 설비업체 1곳 등 총 15개사와 산학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건축연구소 김영태(金榮泰, 59, 건축디자인대학원) 소장은 "전통적으로 우리 지역은 건축과 토목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는데,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축경기의 불황으로 그동안 다소 침체된 분위기였다"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건축연구소의 설립은 위축된 건축분야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산학협동작업의 전문성이 높이는 계기가 됨으로써 국내 건축교육은 물론 건축문화와 건축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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