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여대생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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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6.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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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된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각 대학의 취업프로그램들이 풀가동 중이다. 그 중에서도 취업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학생들을 위해 영남대가 마련한 맞춤형 취업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영남대(총장 우동기)는 취업을 준비하는 여학생들을 위해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여성 IT 기업 채용설명회 및 면접을 실시한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소장 이정희)와 한국 IT여성기업인협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김명화)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주)인트모아(대표이사 김명화), (주)위니텍(대표이사 강은희) 등 여성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지역 IT업체 20곳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면접을 통해 프로그래머, 웹 디자이너, 기획마케팅관리자 등 40여명의 예비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정기간동안 한국 IT여성기업인협회에서 실시하는 현장실무교육을 받은 뒤 희망업체에 최종 입사하게 된다.

행사를 준비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이정희(李貞姬, 53, 사학과) 소장은 "IT분야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예리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유망 직종이고, 특히 이번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대표이사가 여성이어서 여학생들도 취업 후 각자의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클 것"이라면서 "IT업계로 취업을 희망하는 여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이달 초 아시아나항공기승무원 공채서류전형을 통과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시험대비 특강을 실시한 바 있으며 여군사관후보생모집설명회, 여대생 프리젠테이션 경진대회를 여는 등 맞춤형 취업지원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여학생들을 위한 1:1 취업전문가 상담프로그램을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실시하는 한편 외국어회화 위탁교육, 여성무역전문가 양성과정 등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다음달 초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여대생 취업캠프도 열어 여학생들의 취업마인드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정희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소장은 "현재 전체 재학생의 45.4%에 달하는 여학생 비율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여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우리 사회의 엘리트로 키워내는 일은 비단 대학취업률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여학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을 앞으로도 더욱 확대·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