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출이 2003년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9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이 5.7조원으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5.9조원 늘어 2003년3월 6.1조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32.5조원 증가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약 4배나 많았다. 이 같은 급증세는 추석자금 수요, 은행의 대출태도 완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0.2조원 감소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 중 은행의 가계대출은 분기말 부실채권 상각에도 불구하고 ▲8월 2.7조원에서 ▲9월 3.4조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은 2.6조원 증가해 전월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는데, 이는 가을 이사철의 도래와 주택거래세 인하 기대에 따른 8월 중 대출수요의 이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9월 중 은행 수신 증가폭은 정기예금의 호조 지속과 수시입출식예금의 급증세로 인해 4.3조원에서 13.6조원으로 확대돼 2년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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