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9월 중 수출액은 299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해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가 7~8월 중 파업에 따른 수출차질 물량 선적으로 급증한 데다 여타 품목도 추석연휴를 앞두고 출하량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소비는 고용사정 개선 미흡, 심리 위축 등으로 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 활동도 파업, 집중호우 등 불규칙 요인의 영향으로 월별로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대체로 건실한 신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국제유가 재급등 및 북한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 등에 따른 위험요인도 잠재해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집세 등 서비스요금 상승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며,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지속되겠으나 최근 유가안정으로 수입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금년 연간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요국 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은 8월 중 산업생산 감소와 소매판매 둔화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됐으며, '중국'은 정부의 긴축조치 영향으로 8월 중 생산 및 투자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고성장을 지속했다.
'일본'의 경우는 8월 중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의 증가 전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회복세를 유지했고, '유로지역'은 7월 중 제조업수주가 증가로 돌아서고 소매판매 증가세 확대로 회복세를 지속했다.
* <수출액 추이>는 관세청 자료를 바탕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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