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의 높은 소득수준과 부모의 고학력이 자녀의 수능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오호영 부연구위원(www.krivet.re.kr)이 23일 발표한 "소득계층과 학업성취도"결과에 따르면, 소득계층에 따라 수능점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가구소득을 기준으로 학교별 소득 10분위를 나누었을 때, 최상위 소득계층 학교의 수능 표준점수는 언어영역 105.5점, 수리영역 102.3점, 외국어영역 104.8점으로 최하위 소득계층 학교에 비해 언어영역 22.2점, 수리영역 16.7점, 외국어영역 20.7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개인별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나누었을 때에도 최상위 소득계층 학생의 수능 표준점수가 언어영역 106.1점, 수리영역 102.9점, 외국어영역 108.4점으로 최하위 소득계층 학생들과 각각 언어영역 9.6점, 수리영역 9.5점, 외국어영역 14.3점 차이를 보였다.
한편 어머니의 학력도 수능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머니의 학력이 대학원졸업인 경우 자녀의 외국어 영역 점수가 123.9점으로 중졸이하인 경우와 30점 이상 격차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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