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 감속 추세 다소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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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6.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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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기대비 GDP 성장률이 올 2/4분기 0.8%에서 3/4분기 0.9% 증가하면서 그동안 우리 경제의 감속추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3/4분기 중 소비재판매액은 파업·집중호우·추석시기 이동 등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1% 증가해 전분기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개선추세를 유지했다. 수출은 3/4분기에 이어 10월에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10월 중 일평균 수출액이 13.8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2개월째 경신했다. 설비투자는 8~9월 중 반도체제조장비 투자가 급증하고 운수장비도 됨에 따라 증가세가 지난 2/4분기 4.2%에서 3/4분기 9.8%로 확대됐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상활동도 파업·집중호우 등의 불규칙 요인의 영향이 있었으나 대체로 견실했다. 3/4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조선·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0.9% 증가,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가 6.0%로 둔화됐으나 8월 이후 견실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중 소비자물가는 집세의 오름세와 일부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하락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1% 상승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주춤했던 부동산가격의 전월 대비 증가율이 ▲8월 0.2% ▲9월 0.4% ▲10월 1.5%로 9월 이후 계절적 수요 증가, 고분양가 논란 등을 계기로 다시 큰 폭 확대됐다.

한편, 미국 경제는 3/4분기 GDP 성장률이 1.6%로 하락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중국은 정부의 긴축조치 영향으로 3/4분기 중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10%를 상회하는 고성장을 지속했다. 일본은 소비판매와 자본재 출하가 부진을 보였으나 생산 및 수출은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 회복기조를 유지했고, 유로지역은 8월 들어 산업생산이 큰 폭의 증가로 반전되고 제조업수주와 소비재판매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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