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향토생활관 건립기금 17억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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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6.1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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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인 영남대의 향토생활관 건립사업이 올해 총 5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며 총 17억원의 건립기금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남대(총장 우동기)는 30일 고령군(군수 이태근)과의 협약 체결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향토생활관 건립사업 추진성과를 총정리한다.

지역의 인재유출을 막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대학과 지자체가 힘을 합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영남대 향토생활관 건립사업에 지금까지 힘을 보탠 지자체는 의성군, 영천시, 성주군, 칠곡군, 고령군 등 총 5곳. 각 지자체마다 3~5억원의 건립기금을 출연한 결과 사업추진 7개월 만에 총 17억원의 건립기금을 적립할 수 있었다.

영남대는 내년 1월에는 상주시, 문경시, 달성군, 포항시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인 등 2008년 말까지 경북지역 15개 지자체 및 울산시 등과 향토생활관 건립협약을 체결하고 약 50억원의 건립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이러한 목표치는 당초 13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40억원의 건립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에서 상향조정된 것이다.

우동기(禹東琪, 54) 총장은 이에 대해 "향토생활관 건립사업의 취지에 공감해준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지금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지역 인재들의 역외유출을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인재들이 머물고 싶은 우수한 교육환경과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대학과 지자체의 공조사업이 더욱 활발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내년 1월, 연면적 1만5천㎡, 지하1층, 지상15층, 780여명 수용 규모의 향토생활관 3개동 건립에 착공해 2008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신축되는 향토생활관 지하 1층에는 편의시설인 헬스센터와 매점, 120여석 규모의 다목적 강당이 들어서고, 1층에는 휴게실과 만남의 장, 장애인실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2인1실로 운영될 각 실마다 세면장과 샤워실이 별도 배치돼 학생들의 편의를 더하며 4층 외곽에는 옥상정원, 각 동의 최고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 쾌적하면서도 안락한 주거환경과 면학분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토생활관 입주 시기는 2009학년도 1학기로 계획 중이며, 영남대와 향토생활관 건립협약을 체결한 지자체 출신의 재학생 약 500명이 우선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