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몽골에 개발은행 설립 자문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7.01.15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산업은행(www.kdb.co.kr)이 몽골정부에 개발은행 설립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외국정부에 대해 금융기관 설립을 자문하고 경제개발 및 금융 경험을 전수하기는 산은이 처음이다.

몽골 경제개발을 위해 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몽골정부가 몽골 재무부 직원 등으로 구성된 설립준비단을 1월15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산은에 파견해 개발은행 설립에 필요한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몽골의 이번 방한은 작년 11월 산은 총재의 몽골 방문시 몽골 재무부장관이 요청해 이루어진 것으로, 산은은 전문가로 자문단(T/F)을 구성해 개발은행 설립에 필요한 법규, 개발금융업무 및 리스크관리 등에 대한 광범위한 자문은 물론 개발금융 노하우를 몽골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몽골은 구리, 금, 유연탄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자원개발, SOC 건설 등 개발금융수요가 큰 나라로서, 우리나라의 과거 50~60년대와 같이 개발금융기관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은은 후발 개도국과 개발금융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몽골정부와의 교류를 계기로 몽골에서의 영업기반 및 투자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은 이성준 이사는 “산은은 이번 자문을 계기로 개발금융 전문 컨설팅 상품을 만들어 경제개발을 추진하는 개도국 정부기관 등에 제공함으로써 개발은행 경험과 노하우 전수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지난해 11월 몽골 무역개발은행(Trade and Development Bank)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몽골에 진출한 한국기업 지원, 수출입금융 거래 확대, 몽골의 자원개발 및 SOC건설 관련 투자정보 교환과 금융주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