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조기유학 중인 19세 이하 어린 학생들이 친인척도 없이 혼자 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개발원(www.kedi.re.kr)이 서울대학교 이순형교수팀에게 의뢰해 조기유학(미국·캐나다·중국·뉴질랜드) 중인 초·중·고생 4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기 유학 동기에 대해 5명 중 1명 정도(23.3%)가 '나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한 조기유학생의 43.6%가 현지에 부모 및 형제·자매가 거주하지 않는 '나홀로 유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7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뉴질랜드 35.2% ▲중국 33.3% ▲캐나다 25.0% 순이었다.
한편, 한국 학교의 좋은 점으로는 '친구 많아 좋은 유대관계 형성'이라는 응답이 30.0%였고, 그 외 '교사 존중(17.1%)',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15.4%)'등이 있었다. 반면 나쁜 점의 경우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21.4%)', '너무 공부만 시킨다(20.5%)' 등을 꼽았다.
또 현지 학교(미국의 경우, 112명 대상)의 장점에 대해서는 '개인의 개성 존중(17.4%)', '하고 싶은 공부·필요한 공부 가능(16.5%)', '자율적 분위기(14.1%)' 등이 상위 응답을 차지했다. 단점으로는 '교사에 대한 버릇없음(24.1%)', '깊이 있는 인간관계 불가능(23.5%)' 등이라고 답했다.
한편, 조기유학생 42.6%가 유학생활에서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있다'고 답했고, '아주 많다'도 20.1%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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