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www.kprc.or.kr)가 1월30·31일 양일간 서울시내 재래시장의 22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2007 설 차례용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용품 가격이 12만9,000원으로 작년(13만2,000원) 보다 1.8%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4인가족 기준).
품목별로 살펴보면, 흉작으로 인해 저장량이 줄어든 견과류가 전년보다 18.2%나 올랐는데, 특히 대추의 경우 33.3%나 상승했다.
반면 과일류는 7.2% 하락했으며, 이는 사과의 산지 출하량 증가로 20.0%나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 외 종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소비가 줄어든 닭고기를 중심(-16.7%)으로 육란류도 3.7%가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물가협회 관계자는 "1월말 기준 재래시장의 설 재래용품의 가격은 지난해 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설이 가까워질수록 수요가 증가해 농축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