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대학생 평균 선물 값 3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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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7.02.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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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들의 날 '발렌타인데이', 대학생들은 이날을 사랑을 기념하거나 사랑을 고백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전국의 대학생 976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인식에는 남자와 여자가 차이가 없었지만, 연애 여부에 따라 이날의 의미와 계획에는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선 현재 연애 중인 대학생 584명 중 40.6%가 '발렌타인데이는 낭만적인 사랑의 기념일'이라고 대답했으며, 20.2%는 '사랑을 고백할 기회'라고 응답했다. 연애를 하지 않는 대학생 392명 중에는 '사랑을 고백할 기회'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40.1%로 가장 많았으며, '낭만적인 사랑의 기념일'이 17.3%로 뒤를 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초콜릿 등을 팔기 위한 상술일 뿐'이라는 응답이 이날 초콜릿을 주어야 하는 여성(17.0%)보다, 초콜릿을 받는 남성(23.7%)에서 더 많이 나왔다.

연인을 위한 날이니만큼 연애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68.8%가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하며 보내겠다'고 응답했다. 연애를 하지 않고 있는 대학생들은 대부분 '일상과 다름 없이 보내겠다(54.6)'고 응답했으며, 14.5%는 '발렌타인데이 특수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발렌타인데이는 보통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지만, '사랑하는 그(그녀)에게 고백하겠다'는 응답은 여성(6.1%)보다 남성(10.0%)에게서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 발렌타인데이에는 여성의 74.3%, 남성의 47.9%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선물의 평균 비용은 3만 2천원 가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선물을 준비하는 비용은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46.2%) 용돈을 아껴(38.1%) 마련하고 있었다. 발렌타인데이 최고의 선물로는 역시 사랑과 정성으로 직접 만든 초콜릿이 꼽혔다. 여자의 61.2%가 '직접 만든 초콜릿이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가장 좋다'고 꼽았으며, 남자의 31.5%도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직접 만든 초콜릿을 꼽았다. 향수나 화장품(21.5%), 편지와 카드(14.2%)로 받고 싶은 선물에 들었다.

한편 아르바이트 포탈 알바몬은 발렌타인데이를 약 2주 정도 앞둔 현재가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단기 알바 최적기로 꼽았다.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판매 알바 및 판매 판촉 알바를 중심으로 1주 내외 근무하는 단기 아르바이트가 급증하고 있다. 그 외에 초콜릿 배달이나 고백 등의 이벤트 도우미, 각종 잔심부름 아르바이트, 초콜릿 포장○제작 아르바이트도 노려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