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행장 강권석)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순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기업은행은 7일 오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06년도 경영 실적을 발표하고, 이를 공시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당기순이익은 1조531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35.3%나 증가했다. 총자산은 106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0.68%로 전년 대비 0.49%p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1%, 19.61%를 기록했다.
실적의 내용을 보면, 이자부문 이익과 비이자부문 이익이 동시에 증가하고, 대손충당금전입액(-13.1%, 661억원)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0% 늘어난 1조766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보다 9.2%(2123억원) 늘어난 2조530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출금과 유가증권, 신용카드 채권 등 수익성 자산이 무려 14조7727억원이나 늘어난 데서 비롯됐다.
비이자부문 이익(신탁 포함) 역시 전년 대비 10.8%(283억원) 증가한 291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비이자 비용의 증가 속에서도 방카슈랑스 수수료와 수익증권판매 수수료, 여신취급 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의 증가와 함께 유가증권 관련 이익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의 발생에 힘입은 바 크다.
영업외 손익은 수익증권 실현 이익(756억원)과 ELS(주가연계증권) 처분 이익(267억원) 등에 따라, 전년 말 -433억원에서 지난해 말 1141억원으로 1574억원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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