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들이 퇴직 후에도 10년 이상을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www.kdi.re.kr)이 50세 이상 3,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고령 근로자의 취업과 은퇴의 현실>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퇴직연령이 54.1세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54.4세로 여성(53.8세)보다 0.6세 높았다.
하지만 실제로 노동시장을 떠나는 최종 은퇴연령은 68.1세로 조사돼 퇴직 후에도 14.0년을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러한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는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령대별 노동력 분포 전망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동시장 내 50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2000년 24.4%에 불과했던 반면, 2050년에는 절반을 넘어설 것(50.6%)으로 점쳐졌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국내 근로자들의 경우 직장 퇴직연령과 노동시장 전체로부터의 은퇴연령에 상당한 간격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노령인구가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만큼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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