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보기…엄마 11시간·아빠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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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7.03.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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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자녀를 돌보는 시간이 부모간 약 11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개발원(www.kwdi.re.kr)이 2006년7월24일~9월24일 취학전 아동을 둔 여성 4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족내 돌봄노동 실태 조사>에 따르면, 아내의 취학전 자녀 양육시간이 하루 평균 '11시간36분'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편의 경우 '1시간17분'으로 나타나, 남편의 자녀 양육참여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육활동별로 살펴보면, 아내는 '식사활동(3시간30분)', '정서활동(2시간19분)', '가사활동(1시간49분)' 등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남편의 경우는 '정서활동(41분)'에만 대부분의 시간이 집중됐다.

한편, 여성이 자녀를 돌보며 느끼는 스트레스를 4가지 영역으로 조사한 결과, '양육 스트레스'가 평균 3.5점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3.3점)', '부모역할 스트레스(3.1점)'가 뒤를 이었다(5점 만점).

이와 관련 한국여성개발원은 "남편이 자녀를 돌보는 시간이 적은 이유에는 개인적인 가치관뿐만 아니라 일 중심적인 생활 및 근로문화 등의 노동시장 측면의 영향이 크다"며 "남편의 자녀 양육 참여를 위한 노동시간 단축 및 조정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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