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고학력화와 전문경력 추구 경향이 강화되면서 리더계층으로 진입하는 여성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8일 발표한 <여성 리더계층의 浮上과 전망>에 따르면, 주요 고시의 여성 합격자 비율이 지난 10년간 크게 6배까지 늘었으며, 정치·언론·기업 및 학계를 막론하고 여성 리더의 비율이 눈이 띄게 증가하고 있다.
분야별로 2012년의 여성 리더 비율을 전망해 보면, 언론계가 현재 18%에서 30%로 가장 높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어 ▲정치계(국회 및 변호사, 13%->28%) ▲학계(대학교수, 18%->23%) ▲법조계(판·검사 및 변호사, 12%->22%) 등이 여성 비율 2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은 3.5%에서 5%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시 등 자격증 취득으로 진입하는 분야와 달리 임원이 되기까지의 연한이 길어 여성 리더 비율이 매우 완만하게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경제연구소는 "여성 리더의 사회 및 조직 정착을 위해서는 여성의 진출을 저해하는 '교육 허들', '계속근무 허들', '리더역량 허들'등 세 가지 허들을 뛰어 넘어야한다"며 "극복을 위해서는 여성 자신은 물론, 여성단체와 기업, 정부 등 각 관련 주체가 문제를 인식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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