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들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2006년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총 4경4,291조원으로 전년 대비 15.3%나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잔액도 2,628조원으로 2005년(1,726조원)에 비해 52.3% 늘었다. 이는 은행의 구조화채권 발행증가로 금리 위험 헤지(hedge) 목적의 원화이자율 스왑 거래(장외거래)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
파생상품거래 영업부문 손익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금융사의 파생상품관련 이익(파생상품관련 현물거래 포함)이 1조3,94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1.1%(3,306억원) 증가했다. 금융사별로는 증권사(4,318억원)가 전년에 비해 약 2배 늘었고,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2005년 대비 1717.6%나 증가했다.
한편, 미국의 'Futures Industry Association'에 따르면, "2006년 세계거래소별 장내 파생상품거래 규모 순위"에서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1위를 차지했으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되는 장외파생상품 잔액 규모는 미국의 2.2%, 일본의 15.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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