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유가 하향 안정세···큰 폭 하락은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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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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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큰 폭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www.keei.re.kr)가 <2007년 국제 원유시황과 유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수요 및 공급상황, 시장심리상황 등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별 원유가 전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세계 석유수요 120만b/d 증가 ▲비OPEC 원유공급 150만b/d 증가 ▲시장심리상황 중립 등을 전제로 한 '기준유가' 시나리오에 따르면, 2007년 두바이유 평균가격이 수급여건 개선으로 인해 금년 평균가격 추정치인 $61.6/배럴보다 다소 낮은 $58.2/배럴로 전망됐다.

그러나 OPEC의 여유 생산능력 부족 등 기초적인 수급여건이 타이트한 상황이어서 지정학적 불안요인과 사건·사고에 의한 공급차질이 발생하거나 OPEC의 감산정책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경우(고유가 시나리오)의 원유가는 $64.7/배럴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OPEC의 감산 이행이 부진할 시(저유가 시나리오)에는 원유가가 $51.9/배럴로 예측됐다.

이에 종합적으로는, 원유가격이 올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초적인 수급여건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이고 OPEC이 유가하락을 억제하기 위한 감산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큰 폭의 하락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2007년 세계 석유수요는 개발도상국의 높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2006년 대비 약 1.2백만b/d 증가한 85.7백만b/d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은 1.5백만b/d 늘어난 52.5백만b/d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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