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초 외국 공관 '中 영사관' 호남대 공자아카데미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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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3.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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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북, 제주지역 중국 영사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영사사무소가 오는 23일 쌍촌동 호남대 '공자 아카데미' 3층에 문을 연다.

광주 중국영사사무소는 서울 대사관과 부산 총영사관에 이어 국내 중국 공관으로는 3번째이며, 광주에 들어서는 최초의 외국 공관이다.

이번에 개설되는 중국 영사사무소는 앞으로 운영 성과에 따라 영사관으로 승격될 예정이어서 광주를 포함한 호남지역의 대 중국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회의도시 지정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는 영사사무소 개설로 시의 위상 제고는 물론 중국과의 관광 및 경제 교류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전남·북 등 호남권과 제주도가 중국 내 30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데다 광주∼상하이 정기 항공노선이 취항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와 전남·북, 제주도 등 4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3일 오전 광주시 서구 쌍촌동 호남대 공자학원(중국 교육부가 광주에 설립한 중국어·중국문화 교육기관) 3층에서 중국 영사사무소 개소식을 갖게 된다.

영사사무소가 개설되면 비자 발급에 걸리는 기간이 현재 1주일에서 3∼4일로 줄어들며, 호남지역과 제주 등 4개 시·도에서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중국 방문객들이 서울 중국대사관과 부산 중국총영사관에서 비자 발급을 받느라 지급했던 70억원(1년 기준) 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