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이공계 단과대학 수준별 분반수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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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3.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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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가 이공계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그 결과에 따라 분반 수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대학교 공과대학과 IT특성화학부(대학), 자연과학대학 등 이공계 3개 단과대학에서는 신입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3학점짜리 필수과목인 ‘미적분학’에 대한 평가시험을 실시하였으며 시험결과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으로 나누어 분반을 편성하였다.

공과대학과 IT특성화학부(대학)의 경우 합격생은 주 3시간의 이론수업을, 불합격생들은 주 6시간의 연습 수업을 받아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하였으며 자연과학대학의 경우 합격생은 주 2시간의 이론수업과 2시간의 연습수업을, 불합격생들은 주 6시간의 연습수업을 받아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분반을 편성하여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준별 분반수업은 선택과목 중심의 7차 교육과정에서 수학과 과학을 선택하지 않은 대입 수험생들이 이공계 학과에 입학함으로써 기초 학력 미달 사태로 이어져 결국 전공 수업 이해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학교 측은 이번 수준별 분반수업 도입으로 학생들 간의 기초학력 격차를 좁히고 전공과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향후 영어 등 다른 기초과목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