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55세·남)는 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기사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www.krei.re.kr)이 2006년12월29일부터 2007년1월25일까지 도시민 1,500명과 농업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농업·농촌에 대한 2006년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도시민 74.5%가 농산물 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는 농민들에 대해 '이유있는 태도이므로 이해한다'고 응답했다.
또 도시민 5명 중 2명 정도(37.4%)가 농산물 시장개방이 확대되면 '국산이나 수입산 가리지 않고 안전성을 우선 고려해 구입 하겠다'고 답했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우리 농산물을 구입 하겠다'는 의견도 36.0%로 높게 집계됐다.
농산물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 요소에 대해서는 도시민, 농민 모두 '품질이 좋은 농산물 생산(도시민 58.9%, 농업인 43.65)', '안전한 농산물 생산(도시민 23.5%, 농업인 36.6%)'를 상위응답으로 꼽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 유지 수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도시민 59.5%가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응답해 '농업인(68.5%)' 보다 낮지만 식량자급률 제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20년 후의 세계 식량수급 사정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도시민'과 '농업인' 각각 51.2%, 72.0%가 모두 '어려워 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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