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간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 1/4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국내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137.0억달러를 기록, 전년 평균 수준인 111.6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 중 '현물환거래'도 전분기 대비 14.4% 증가한 72.5억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수출입 등 대외거래 규모의 꾸준한 확대와 일부 은행들의 거래량 경쟁 및 역외거래자들의 역외선물환 거래 증가 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선물환'의 일평균 거래규모도 4.8억달러로 20.0% 늘었으며, '외환스왑(36.7억달러)'과 '파생상품(223.0억달러)'도 각각 35.4%, 34.5% 증가했다.
원화환율 동향을 살펴보면, 올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은 연초 상승세가 3월초까지 지속되다가 소폭 하락하면서 940.9원을 기록, 전분기 929.8원에 비해 11.1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및 비거주자의 대규모 역외선물환 매입 등으로 3월 초 951.4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대금 공급 증가 및 비거주자의 역외선물환 매도 전환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원/엔 환율(100엔당)'은 2월말 이후 미 달러화의 약세 전환과 함께 소폭 절상되면서 3월 말 현재 799.4원으로 16.4원 올랐다.
한편, 1분기 중 국내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131억달러로 전분기 105억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 규모는 2월 중 감소세를 보였으나 3월 들어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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