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차관, 영남대 'e-러닝지원센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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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4.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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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에서 여성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압둘라(Al-Hussain Abdullah) 차관 일행이 18일 영남대를 찾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e-러닝' 벤치마킹 대상으로 영남대를 선택한 것.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103개 여자대학에 35만 명의 여대생들이 공부하고 있지만 엄격한 이슬람 규율 때문에 여대생교육을 여교수들이 전담하고 있는 실정. 때문에 교수인력 확보 및 교육의 질을 담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종의 교육방송을 도입했지만 이 역시 여성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는 근본적인 대안으로 e-러닝을 선택했고, 특히 시·공을 초월하며 이루어지는 원격 e-러닝의 '쌍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압둘라 차관은 이날 우동기 총장과의 환담자리에서 'e-러닝기술은 특히 우리나라 여성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훌륭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한국의 e-러닝교육을 대표하는 영남대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사우디아라비아에까지 잘 알려질 정도로, 영남대는 한국의 e-러닝 거점대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년의 e-러닝 경험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5년 7월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대구경북권역대학 e-러닝지원센터(이하 'e-러닝지원센터')'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2009년까지 총 30억 원 규모의 'e-러닝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IT산업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e-러닝 기술협약’을 체결해 IT 관련분야 콘텐츠와 e-러닝 솔루션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할 정도로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1998년부터 개설해온 인터넷강좌 수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이번 학기에만 108개 강좌가 개설돼있고, 타교학생까지 포함해 2만4천여 명이 현재 영남대의 인터넷강좌를 수강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차관일행은 이날 영남대의 'e-러닝지원센터'와 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실 등을 둘러보며 위성강의 및 인터넷강의 운영현황 및 관련기술 등을 파악했다. 특히 e-러닝지원센터에서 영남대 대명동 캠퍼스에 위치한 의과대학 학생들과의 '실시간 원격강의'를 참관하고 '버추얼스튜디오(virtual studio)'에서의 3D 멀티미디어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정을 직접 지켜본 이들은 공중파방송사 못지않은 장비와 시설, 그리고 영남대가 보유한 전문 인력풀(pool)에 대한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