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명목으로 돈을 끌어 모아 가로채는 유사수신 업체들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수사기관에 통보된 유사수신행위 업체를 조사한 결과, 2006년 중 유사수신 혐의 업체가 181개사로 전년(147개사)보다 23.1%나 증가했다.
이는 저금리 지속 및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부족과 마땅한 투자대상 고갈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사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상품권 발생 및 판매사업'이 2005년 보다 180%나 증가했고, 이어 '농수산물 및 축산물 판매(158.3%)', '유통 및 다단계 판매사업(75.0%)', '레저사업(60.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로는 대부분(94.5%)이 서울 등 7개 특별·광역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최근 유사수신 업체들은 전문지식이 필요한 부실채권 및 비상장주식 매매 등을 가장하는 지능적 수법을 보이고 있다"며 "또한 불법자금 모집규모도 점차 대형화 되고 있어 피해 방지를 위한 교육 및 홍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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