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대, 복수학위제로 국제화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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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4.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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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가 프랑스 국립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Ec ole National Superieure des Mines de Saint-EtienneㆍENSM.SE)과 별도의 학위를 동시에 받는 복수학위제를 시행한다.

복수학위(Dual degree)는 일정기간 서울대 및 프랑스 국립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에서 교과과정을 이수하여 취득한 학점을 상호인정해서 양 대학의 졸업요건을 충족하면 각 대학의 명의로 학위를 수여하는 것으로 한 학생이 2개의 학위증을 받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다음 학기부터 학생을 교환키로 했고, 학생들은 파견국에서 머무는 동안 생활비와 학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복수학위 협정을 하는 것은 대학끼리 교수와 학생의 수준 및 역량을 서로 인정하는 것으로 두 학교의 연구 방향과 철학, 학풍을 배우고 국제감각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랑스 국립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은 프랑스 그랑제꼴 중에서도 최상위권 10위안에 있는 그랑제꼴(특수 공과대학)의 하나로, 고급 엔지니어 및 연구원을 공학석사 및 공학박사학위 과정으로 배출하고 있다. 또한 국립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은 프랑스 산업부에 소속 되어 있어 산학연 활동에서도 프랑스에서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치열한 경쟁 가운데 선발된 학생가운데 한 명인 컴퓨터공학부 문희숙 씨(24세, 여)는 '두 대학 모두 훌륭한 대학이므로 복수학위를 통해 국제감각을 배우고 두 학교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미 2003년에 서울대공대와 프랑스 국립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은 복수학위제(Dual degree)와는 조금 다른 공동학위제(Joint degree)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박사학위를 받은 '국제 공동박사'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참고로 공동학위제는 일정기간 두 대학에서 공동으로 수립한 교과과정을 함께 운영하여 두 대학이 하나의 학위증서에 두 대학 공동의 이름으로 학위를 수여하여 최종적으로 1개의 학위증을 받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