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정점에 달했던 아파트 값이 '분양가 상한제 확대'와 '보유세 부담 증가', '대출 규제'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그 중 지난해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 강남·송파·목동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이 최고 2억원 이상 빠지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특히, '좀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매수시기를 늦추는 수요자들이 대부분이어서 매물 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도 분양시기를 조정해 공급물량이 급격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경기·인천 지역의 분양 물량이 1만395가구에 이르렀으나 올해 3월에는 3,162가구로 뚝 떨어졌다.
그야말로 부동산 침체 속, 부동산은 더 이상 투자대상이 아닌 것일까?
이와 관련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함영진팀장에게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함영진 팀장은 "올 6월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 각종 개발 호재 지역 등,부동산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한 수도권 지역의 분양물량과, 상가, 펜션 등의 수익형부동산은 꾸준한 관심만 있다면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용산구는 미군기지 이전 및 주상복합 업무단지 건설에 따른 기대감, 성동구는 뚝섬 상업용지 개발과, 왕십리뉴타운 재개발 기대감 및 서울시 유턴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가격 상승 여력이 아직 많이 남았으며, 주거밸트화하고 있는 용인권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건교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3월 한 달 ▲서울 용산구(0.73%) ▲인천 중구(0.70%) ▲서울 성동구(0.67%)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주5일 근무 확대와 레저인구 증가로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펜션'이나,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로 제도적 안정성이 보완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도 관심갖을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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