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버블세븐 지역을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지목한지 1년, 이 지역 아파트 값은 오히려 평균 11.5%나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6년5월15일부터 2007년4월30일까지의 버블세븐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촌이 2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인(16.2%) ▲송파구(11.4%) ▲강남구(10.5%) ▲서초구(10.4%) ▲분당(8.5%) ▲양천구 목동(7.9%) 등 순이었다.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에는 학군 수요와 저금리 구조에 따른 유동자금이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양천구 목동 등으로 수요가 쏠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판교신도시라는 대형 개발호재와 8월 판교 고분양가가 분양, 평촌, 용인 등 주변지역 집값을 자극했다.
특히, 평촌과 용인은 버블세븐 발표와 함께 가격이 급등해 평촌 범계동 목련우성5단지 24평형의 경우는 1년간 약 1억6,900만원 올라 매매가 변동률이 80%대를 넘어섰다.
송파구는 동명변경에 따른 기대감이 높았던 풍납동(27.3%)과 송파신도시 개발에 따라 거여동(23.2%) 및 마천동(20.3%) 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구는 전 지역에서 고른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평당가가 낮은 수서동(29.9%), 일원동(19.7%)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도곡동 동신 3차 42평형이 6억2,500만원 올라 14억2,500만원선이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는 "1.11대책 이후 시작된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 하락은 주택담보대출 강화 등 정부의 규제정책에 따른 결과일 뿐 규제가 완화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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