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대다수가 이번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선 주자들이 현재 당면한 경제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4월23일부터 5월2일까지 전국 1,3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17대 대선에 바란다>에 따르면, 기업의 86.8%가 금년 대선에서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화 돼야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차기 정부의 시장경제에 대한 역할과 관련해서는 '정부지원을 통한 시장 활력 제고'를 56.3%로 가장 많이 원했고, 이어 '시장에 일임(23.5%)', '정부개입에 의한 시장개혁(20.2%)'의 순이었다.
지지후보 결정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70.9%가 '후보의 정책'이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과거업적 등 개인역량(24.0%), '소속정당(4.9%)'가 뒤를 이었다.
한편, 정치권의 대선자금 지원요청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80.9%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아직은 없지만 장차 있을 것으로 보인다(14.9%)', '요청받은 적이 있다(11.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 당 후보진영에서 지역이나 계층갈등을 중요한 대선 전략으로 삼는다거나 과거에 대한 심판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기업과 국민들이 진정한 지지를 보낼 수 잇도록 미래지향적인 비전이나 건설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경쟁해야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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