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암소와 송아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농촌연구원(www.krei.re.kr)이 발표한 <최근 소값 동향 분석>에 따르면, 4월 평균 암소가격은 전월 대비 7.9%, 수소는 3.1% 하락했다. 또 암송아지와 수송아지 가격도 각각 15.3%, 8.5%나 내렸다.
지난달 30일 암소 산지가격은 528만원이었으나 4월20일 492만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통관이 가시화되자 다시 산지가격이 하락해 5월3일에는 483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암송아지도 3월30일 259만원에서 4월10일 228만원까지 내려간 후 5월3일 현재 224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이처럼 암소와 암송아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인해 향후 소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송아지 입식수요가 낮아졌기 때문.
한편 농경연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699개 한우 모니터링 농가를 대상으로 "한미 FTA 타결로 인해 출하계획이나 입식계획을 변경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80~90% 이상의 농가가 '출하계획이나 입식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농경연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인한 불안심리가 많이 약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농가의 송아지 입식의향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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