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방카 확대 시행…보험사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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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7.05.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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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4월부터 시행되는 보장성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 허용이 보험시장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개발원(www.kidi.or.kr)이 발표한 <방카슈랑스가 보험 산업에 미치는 영향분석>에 따르면, 보장성보험이 생명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수입보험료의 31.0% 수준으로 추정됐다.

또 보험사설계사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80.1%가 보장성보험(종신보험 및 CI보험)인 것으로 나타나, 내년 4월부터 허용되는 보장성보험의 방카슈랑스가 생보사 손익기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저축성보험과 달리 보장내역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요구되는 보장성 보험의 판매절차도 간소화돼 불완전판매 개연성이 높아지고, 우리 국민의 높은 은행선호도가 은행의 마케팅 경쟁력과 결합돼 보험설계사의 대량 실업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내 자동차보험시장은 계속된 저성장 기조와 손해율 악화로 2006년회계년도에만 약 1조원의 적자가 예상됐는데, 여기에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까지 시행될 경우 약 330억~380억원의 추가 적자가 발생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가 시행될 경우 은행이 자동차보험시장의 16.0%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돼 온라인채널과 함께 자동차보험시장 판매채널구조의 빅뱅이 예상 된다"며 "방카슈랑스는 시장참가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돼야 하며 시행 전 국내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보안 및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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