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소득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www.nso.go.kr)이 발표한 <2007년1/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325.1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2% 증가헸다.
하지만 소득 상하계층간의 격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5분위 계층의 1분기 월평균 소득은 689.5만원으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8.2% 증가했으나, 하위 20%의 소득은 83.2만원으로 7.8% 느는데 그쳤다. 이에 소득계층간의 격차를 나타내는 배율이 8.40배를 기록, 배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사정은 도시근로자가구(2인 이상) 기준으로 살펴봤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올 1분기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376.4만원으로 2006년 1분기에 비해 9.3% 늘었지만, 소득분위에 따라서는 ▲상위 20% 계층 768.5만원 ▲하위 20% 계층 129.2만원으로 격차가 전년동기 5.80배에서 5.95배 확대됐다.
한편, 가계 소비지출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29.8만원으로 4.2% 늘었으며, 도시근로자가구도 5.4% 증가한 244.6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비항목별로는 전국 가구 기준 △주거비 7.3만원(10.9%) △가구·가사 9.0만원(9.5%) △보건의료 12.2만원(13.0%) △교통·통신 38.0만원(10.4%) 등의 증가폭은 큰 반면, ▲식료품 52.9만원(0.4%) ▲광열수도 14.4만원(-5.3%) ▲의류신발 11.1만원(0.9%) 등은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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