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수익성↓ 안전성↑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둔화된 반면 안전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www.kdb.co.kr)이 141개 업종 3,561개의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2006년 기업 재무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6년 제조업 매출액 영업 이익률이 5.5%로 매출액 1,000원당 55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6.2%) 보다 0.7%p 하락한 수치로, 이러한 수익성 하락은 원화강세, 고유가 및 원자재가격 인상 등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매출액은 8.5% 늘었으나, 설비투자와 관련성이 높은 유형자산증가율은 7.5%로 전년(8.1%) 대비 소폭 하락했다.

생산성 주요 지표인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생산액의 경우 7,638만원으로 2005년 보다 126만원 감소했으며, 총자본투자효율 또한 1.0%p 하락한 21.1%였다.

한편, 부채비율, 차입금 의존도 및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00.9%, 21.0%, 49.8%을 기록해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조업체의 재무안전성은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산은은 "제조업체의 수익성 및 성장성이 둔화된 반면 안전성이 개선된 이유는 외환위기 이후 재무건전성 확보에 치중한 기업의 보수경영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설비투자 부진 등에서 기인한다"며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신성장산업의 발굴 및 정책적 지원, R&D 투자 유도 등이 필요한 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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