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뇌전증' 운전자 교통사고, 신호 무시 보행자 들이받아 3명 사망 14명 부상

운전자, 해당 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지만 "사고 당일에는 약을 먹지 않았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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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인턴기자

| 2016.08.02 06: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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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교통사고/ 사진 = 유튜브 캡처


[데이터뉴스] 7월 31일 부산 해운대에서 뇌질환을 앓고 있는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로 인해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31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 문화회관 앞 교차로에서 김(53,남)씨가 몰던 흰색 푸조 차량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횡단 중이던 보행자를 치고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보행자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이 교통사고로 횡단 중이던 보행자 홍모(44,여)씨와 하모군(18), 중학생 1명 등 3명이 숨졌으며, 피해차량 운전자 등 14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김씨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뇌 질환인 '뇌전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 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지만, 사고 당일에는 약을 먹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을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차량 운전자 김모씨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으며, 혈액과 소변에서 마약 복용 혐의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1일 사고가 심각한 만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