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2일 회사의 분식회계와 경영비리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강만수(71)전 산업은행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강만수 전 행장은 2011~2013년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으로 있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등을 맡으며 경제정책의 핵심인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2일 강 전 행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으며, 대우조선 사업과 관련있는 중소 건설사와 바이오 관련 업체 등 2곳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을 동원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강만수 전 행장의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의 행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검찰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이 임기로 있던 9년간 영업 이익과 실적 등을 부풀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며, 강 전 회장이 산업은행 회장으로 재직 당시 대우조선해양과 특혜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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