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리에 갤럭시 노트7 출시를 마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뼛속까지 삼성맨’이라 불린다.
지난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무선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이미 예고된 인사’로 받아들였을 정도로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 연말 그간 신종균 IM부문장에게 맡겨왔던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고 사장에게 넘기며 힘을 실어줬다. 이후 고 사장은 갤럭시S7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올 들어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런 그와 삼성 내에서 성균관대 학연으로 엮여진 인물은 적지 않다.
삼성전자에서는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과 박용기 사회봉사단장(부사장), 최윤호 무선사업부 지원팀장(부사장)이 고동진 사장과 성균관대 동문이다. 또 생활가전·TV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 최성호 부사장,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권영노·성재현 부사장 등도 삼성전자 성대 출신 임원이다.
전무급으로는 최정준, 박문호, 신재호, 최원진, 이평우, 한재수, 전준영, 심순선, 이상순, 이태협 등이 고 사장과 같은 졸업장을 받았다.
그룹 계열사로 범위를 넓혀보면 사장단으로는 조남성 삼성SDI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고동진 사장과 동문이다.
이 외 이우종 삼성디스플레이 전무와 정주성 삼성물산 전무, 김석태·박인성 삼성화재 전무, 김준영 삼성생명 사외이사 등도 성대 출신이다.
최치영 삼성전기 전무는 고 사장과 경성고 동문이다. 고 사장은 1980년 경성고를 졸업했다.
서울 출생인 고 사장과 같은 지역 출신 임원으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유성 삼성SDS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이 있다. 이재용 부회장도 고 사장과 출신 지역이 같다.
[데이터뉴스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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