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대한민국 정부부처 내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데이터뉴스가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 373명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은 14명으로 전체의 3.7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장·차관급 내정자를 발표했지만 7명 중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내정자 한 명만이 여성이다.
조 내정자가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박 대통령을 포함한 장·차관급 이상 고위 여성 공무원은 14명이 된다. 직급별로는 장관급 이상이 6명, 차관급이 8명이다.
부서별로는 행정부 소속 공무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립기구 소속 공무원이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사법부 2명, 지방직 1명 순이었다.
행정부 소속 장·차관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 곽진영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김현숙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최경희 전주교육대학 총장 직무대리,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 7명이다.
독립기구 소속 장·차관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이정미 헌법재판관, 김선혜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김영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이경숙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4명이다.
사법부 소속 장·차관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김소영·박보영 대법관, 지방직 소속으로는 김인식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이 있다.
이 중 강은희 장관의 경우 18명의 정부부처 장관 중 유일한 여성 장관이고, 이정미 재판관 또한 9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 유일한 여성이다. 이와 함께 김인식 대전광역시의회 의장도 전국 지방의회 중 유일한 여성 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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