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데이터뉴스가 2014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2년 간 우리나라 인구변화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인구는 총 2.4%가 증가했다. 경기도내 20개 도시가 증가세를 보였고, 9개 도시가 감소세를 보였다.
성남시 인구는 이재명 시장 취임후 0.1% 증가했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무상교복 사업, 청년배당 , 산후조리 지원비 등의 정책 등을 펴며 남다른 인구 유지정책을 폈다. 성남시는 중학교 신입생 8000여 명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했고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을 활성화해 청년배당, 산후조리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다른 시와의 차별성으로 ‘살고 싶은 도시’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에 반발해 광화문 광장에서 11일 간 단식투쟁을 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단체장으로서 차기 대선 후보에도 거론되고 있다.
인구가 증가한 도시 중 하남시(26.6%), 화성시(15.7%), 파주시(5.1%)의 인구증가율이 큰 편인데, 이는 위례·하남 신도시, 화성·동탄 신도시, 파주·운정 신도시 등 ‘떠오르는 도시’로의 인구유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성남시를 비롯해 과천시(-4.2%), 안산시(-2.4%), 안양시(-1.2%), 부천시(-1.1%), 수원시(2.0%), 고양시(3.2%) 등 기존의 인구수가 많았던 도시는 인구가 감소하거나 낮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했다.
성남시 등 인구증가율이 낮은 지역은 도 내에서도 인구가 많은 편이다. 수원시(약 120만명), 성남시(약 98만명), 고양시(약 100만명) 등은 하남시(약 18만명), 화성시(약 61만명)에 비해 인구가 월등히 많다.
신도시 외 기존 도시들이 낮은 폭의 인구증가 또는 인구감소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인구는 아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ann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