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 안신혜 기자] 이랜드그룹이 중국 내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고급여성복 업체 ‘브이 그래스(V-GRASS)’에 매각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브이 그래스에 약 1조원을 받고 중국 티니위니 사업권과 디자인, 영업조직, 상표권 등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이날 오전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다.
티니위니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12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고, 백화점 내에서도 비슷한 패션 브랜드 가운데 매출 1~2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랜드의 큰 자산이다. 티니위니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903억원, 평균 영업이익률이 34%에 이른다.
하지만 2016년 상반 기준으로 이랜드가 1년 안에 갚아야 할 유동 부채가 4조5000억원으로, 티니위니 매각으로 1조원의 자금이 이랜드그룹에 들어와도 자금 유동성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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