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가계가 해외에서 쓴 돈이 작년 동기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소비로 지출한 금액은 13조6079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12조2977억 원)에 비해 1조3102억 원(10.7%) 증가했다.
이는 매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사상 최대 지출액이다.
해당 통계에는 가계가 국내에서 인터넷 등으로 해외물품을 직접 구입하는 ‘해외직구’나 외국에서 회사 출장 등 업무로 소비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해외소비액은 올해 1분기(1~3월) 6조9504억 원을 기록했다가 2분기(4~6월)에는 6조6575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작년 4~6월과 비교하면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객이 늘어난 데 따른 증가세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민은 1063만6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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