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메리츠금융지주, 부국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캐피탈, 한양증권 사외이사는 관료출신 인사가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적용 받는 자산 2조 원 이상의 금융사 118곳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8개 기업을 제외한 110개 기업의 사외이사 3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계 출신 사외 인사가 114명(29%), 관료 출신 106명(27%) , 재계 출신 91명(23.2%)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메리츠금융지주(3명), 부국증권(3명), 유진투자증권(3명), 한국캐피탈(3명), 한양증권(1명)은 사외이사 전원이 관료 출신 인사였다.
메리츠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오대식 사외이사, 전광수 사외이사, 이혁 사외이사 등 총 3명이다.
오대식 사외이사는 1954년 11월생으로 경남 산청 출신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고고학과를 졸업했으며 2000년 국세청 총무과 과장, 2001년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 국장, 2003년 서울지방국세청 국장, 2006년 국세청 조사국 국장을 거쳐 2007년 서울지방국세청 청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은퇴한 오 사외이사는 SK텔레콤 사외이사, 세무법인 제일티앤엠 이사직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메리츠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역임하고 있다.
전광수 사외이사는 1957년 11월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은행 통화정책 조사역, 금융감독원 감사실 부국장, 금융감독원 비서실 실장, 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 소장, 금융감독원 소비자서비스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맡아 온 전 사외이사는 지난 2014년3월부터 메리츠금융지주 사외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1963년 7월에 태어난 이혁 사외이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 Visiting Scholar, 금융감독위원회 법률자문관, 법무부 차장검사, 법무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률사무소 LEE&LEE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올해 3월부터 메리츠금융지주 사외이사직울 겸직하고 있다.
부국증권 이종욱 사외이사, 박원호 사외이사, 진병건 사외이사는 각각 사법연수원 법무관, 금융감독원 공보실 팀장, 성북세무서장 출신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진학 사외이사, 김기정 사외이사, 성용락 사외이사도 각각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서울고등법원판사, 총무처 행정사무관을 역임한 관료출신 인사다.
한국캐피탈 신언성 사외이사, 정근배 사외이사, 신경철 사외이사는 감사원 법무조정심사관실 법무담당관, 국방부 계획예산관실 예산편성담당관, 국방부 국방개혁 기획총괄팀장을 역임했다.
한양증권 김성진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국장 출신이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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