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 안신혜 기자] 불경기 여파로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의 수가 1년 가까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000명 감소한 159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감소 추세는 지난해 10월 2만3000명 감소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지속되고 있다.
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인 고용주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인 영세자영업자로 크게 나뉜다. 자영업자 감소는 그동안 고용원이 없는 영세자영업자의 폐업의 영향이 컸다.
영세자영업자의 폐업은 2014년 3월부터 증가세였다. 지난해 8월 영세자 영업자의 전년 대비 감소 폭은 19만6000명에 달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수는 2014년 2월 1만3000명 줄어든 이후 지난해 9월까지 매달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추세가 뒤바뀌고 있다. 영세자영업자는 7월 6000명, 8월 7만9000명 등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수가 감소하는 것은 불경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영세자영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사업체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빚을 더 많이 내게 된다. 불경기에 매출이 감소하면 사업 운영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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