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1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358조7000억 원으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전업 카드사 8곳의 당기 순이익은 94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0억 원(12.8%)이나 감소했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무이자 할부 비용, 포인트 적립 비용 등의 부가서비스 비용과 대손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이 문제로 작용됐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이 3515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카드(1603억 원), 삼성카드(1515억 원), 현대카드(950억 원), 비씨카드(83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감소폭은 하나카드가 97.1%로 가장 컸고, 이어 우리카드 -35.8%, 현대카드 -34.1% 순이었다.
반면 비씨카드는 전업 카드사 8곳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비씨카드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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